웃으면 젊어져요

남편의 제삿날

저녁노을님 2008. 4.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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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제삿날




한 시골에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읍내에

장을 보러 갔던 남편이
 
그만 교통 사고로 세상을 하직 했다.



혼자 남게된 아내는 몹시 슬펐다.

그리고 남편이 죽은지 꼭 일년이 되는 제삿날
 
 정성 껏 제사를 지내고자 자녀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방문을 굳게 잠궜다.



그리고는 옷을 전부 벗고
 
제사 준비를 하고 제사상 앞에서
 
남편에게 정중히 큰 절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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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 당신이 생전에
 
그토록 좋아 하던 것 여기 있나이다

어서, 맛 있게 많이 들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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