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처럼 돌아가는 하루가 시작되는데 * 가족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서 엉덩이를 흔들며 즐겁게 밥 을 짓지만 * 늦잠을 자는 철부지 아들과 * 시집을 보내도 될 큰딸! * "빨리 밥 먹어!" * 그러나 언제나 반항적인 딸! "알았다니깐, 먹잖아!" * "저 버릇을 어떻게 고치지?" * 못다 한 화장을 하면서 큰딸이 직장으 로 향할 때! * 꾸물대던 아들을 태우고 학 교로 향하는 주부! "빨리 준비하랬지..응? 왜, 꾸물대는데..응?" * 남편과 자식들이 집을 나선 뒤에 엉 망인 방구석을 청소하는데 * 잠시 한눈팔 사이 엉망이 되어 버린 막내아들! * 그리고 언제나 주부의 몫인 빨래! 세탁기 빨래라면 여유라도 갖겠는데 * 발로 지근지근 밟아야 하는 발 빨래! "아, 정말 너무 힘들다." * 그러나 항상 미소를 잃지 않은 주부! 빨래를 해서 햇빛에 말려서는 * 예쁘게 정리를 하지만 * 종일 분수대에서 물장난했던 막내가 * 간밤에 오줌을 쌌을 땐 그대로 빨랫줄에 말리는 일도 있다. * 정리가 끝나고 여유가 있을 때 유머방에 들어오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인 주부! "앗..! 저녁노을님이다." * 일상을 잊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 간이지만 * 그러한 여유도 잠시 또다시 근심에 쌓 이는 주부! * 철없고 정숙하지 못한 말괄량이 딸내 미는 * 선생님 속이나 썩이진 않는지? * 장난꾸러기 아들은 똥침 장난이나 치고 있지는 않은지? * 무단횡단 하는 것을 무슨 모험으로 즐기는 아들! * 혹시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위험한 오토바이는 타 지 않을까? * 생각하기도 싫은 상상이지만 아파트에서 위험한 장난은 하고 있지 않을까? 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듯 도 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야경! 그러나 이 시각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남편! 시장 골목 값싼 포장마차에서 아줌마의 정담과 함께 한잔의 술을 마시고 * 싸구려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조 하는 것쯤이야 괜찮은데 * 남편의 퇴근길에서 언제나 남편을 유혹하는 유 흥가! * 호텔급 노래방에서 * 여우의 몸짓에 꼬여서는 * 여우의 장딴지를 만지고 * 영계들과 비비 꼬지는 않을 까? * 돈도 돈이고 술도 술이지만 제발 영계들과 스캔들은 없어야 할 텐데 혹시 오락실에? * 혹시 화투치기? * "만약에 그랬단 봐라!" *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마다 언제나 떠 오르는 군대간 아들 생각! * 혹시 고참들에게 힘든 기 합은 받지 않았을까? * 지난밤 잠은 잘 잤는지? 가족들 생각에 잠겨있는 주부에게 갑자기 울리는 아래층 떡집 아줌 마 벨소리! "예? 뭐라고요.?" * "아니..? 예가?" * 큰일 났다. 정말 큰일 났다. 막내 아들 세발자전거 타고 * * * 도로에 진입했다. 차 한잔드시고 쉬었다.가세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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