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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밤 생선탕 조리법

저녁노을님 2011. 5. 20. 08:38
 
 

 

 

 

야한밤 생선탕 조리법

    웃어봅쎄당 ^^

 

 

 

 

오늘도 아내는 생선탕이 먹고 싶다고 보챈다.
벌써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아내의 소원대로 끓여주기로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생선탕의 요리법을 공개하도록 하겠따.
오르가자미가 주재료인 생선탕은 재료선택과

순서가 매우 중요하므로 잘 기억해야 한다.

주재료 : 오르가자미(가장중요), 애무(무의 한종류),

   고추, 불알(달걀이 한품종), 섹수(물)
부재료 : 기타 생선들..(핥어, 빨어, 끼어, 박어) 


   

 

 


1. 물의 선택
생선탕의 물은 반드시
섹수란 물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물을 구하는 것은 남자라면
고자가 아닌이상 쉽게 구할수 있따.
 
 


2. 끊이는 냄비선택..

냄비는 보통 가지고 있는 냄비를
사용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변강쇠란 철로 만든
초합금 특수냄비를 사용하면 아주장시간
뜨거운 열을유지할수 있어 기막힌 맛을 낼 수 있다.
이 냄비를 사용할경우 뇨자들이 무지 좋아할 것이다.
가끔 어떤 넘이 자기 냄비를 변강쇠냄비라
사기친 적이 있는데 뇨자들은 생선탕 맛만 보면 금방안다.
그거 구하는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니까 무리하지 마라.
 
 

 

3.애무넣기
물과 냄비가 준비되었으면 불위에 얹어놓고
애무를 송송 썰어 넣는다.
애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오래끓일 수록 좋다.
애무는 생선탕의 맛을 상당히 부드럽게 만들고
 국물이 잘 배어나오도록 한다.
뇨자들이 특히 이 애무를 생으로도
먹을정도로 좋아하므로
처음에 넣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따.

 
  
 

4. 핥어, 빨어 넣기
물이 어느정도 끓고 애무맛이 배어나올때쯤
기타 잡어인 빨어와 핥어를 넣는다.
핥어와 빨어는 주재료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빠지면 아쉬워할 정도로
무지 좋아한다.
핥어와 빨어는 생선탕 맛을
아주 감칠맛나게 하기때문에
이때까지 안넣어 본사람은
함 넣봐라..장난아니다.
 



5. 고추, 0알, 끼어, 박어 넣기

이때쯤이면 애무도 뭉근히 익었고
핥어와 빨어도 어느정도 익었을 것이다.
다음에는 고추를 그냥 통째로 넣고
미리 삶아놓은 둥근 0알 두개를
통재로 집어넣는다.
생선인 박어와 끼어도 같이 넣는다.
고추는 크고 굵기가 굵을수록
맛이 매우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키우는 자신의 고추에
만족하고 욕심내지 마라.
생선탕 요리기술이 향상되면
그깟 고추맛은 극복할 수 있따.(ㅠㅠ)
 
 


 
6. 오르가자미 넣기
드디어 이요리의 주인공인
오르가자미를 넣을 차례다.
이제 대부분의 재료는 충분이 익었고
국물도 맛이 배어나와 뜨껍게 끓고 있을것이다.
이 생선탕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오르자기미인만큼 절대로
오르가자미를 빼서는 안된다.
이 생선맛을 본 뇨자들은
오직 이 생선만 밝히기 때문이다.
오르가자미란 생선은 길이가 길수록
최상품인데 좋은 것을 구하러 다니는 것이
체력상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짧은것이라도 구할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라.
못구할 경우 뼈빠지게 생선탕 끓이구
욕먹을 수 있따.

7. 디저트 준비하기
드디어 엄청난 노력와 열정끝에
생선탕이 완성되었다.
그가마 재료가 어떻든 온갖 정성이 들어감
일단 여자들은 퍽이나 감동할 것이다.
그러나 재료가 심각하게 부실하다 싶음
그날 온갖 갖은 바가지를 각오하는게 좋을 듯하다.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생선탕을 먹은 다음 후식을 준미하도록 한다.
뜨거운 생선탕을 먹은후
생선탕의 여운을 남기면서 열을 식히기 위해서는
처음에 넣었던 애무만한 것이 없따.
아까도 말했듯 뇨자들은 애무라면
생으로도 엄청 좋아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을 골라 생으로
한입크기만큼 썰어 간단하게 즐기도록..
 

 
주의점
1. 가끔 무모한 넘, 뇬들이 먹다 탈나는 수가 있다.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선탕에
콘도미를 넣어서 끓이도록 하자.
넣은 순서는 처음에 넣어도 되고
오르가지미를 넣기 직전에 넣어도 된다.
맛은 나중에 넣는 것이 좋다고 하나
요리 실력이 없음 그냥 첨부터 넣어라.
넣는 타이밍을 놓치면 넣으나 마나 소용이 엄따.
 
 

2. 심장이 약하거나 노약자들은
생선탕 넘자주 먹지 마라.
맛들여 밝히다 봄 탈나는 수가 있따.

완성된 생선탕을 아내와 맛있게 먹어봐라.
처음 먹어도 기가 막히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깊고
오묘한 맛을 알게 될것이다.
대체로 남자들은 젊을때 자주 끓여먹지만
나이가 들수록 끓이는 것이 힘들어
안먹으려고 하지만
여자들을 처음엔 맛을 잘 모르다가도
아줌마가 되면 상당히 밝힌다.
아내같은 경우 맨날 생선탕 찾는다.(ㅠㅠ)..
요즘은 동네 아줌마들 모아놓고
한달에 몇번 끓여먹는지 맛은
어떤지 서로 이야기는데 여념이 업따....
 
                           

 
 
주말에는 아내와 오븟하게....!
처녀 총각님들은 알아서 하십시요..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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