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젊어져요 329

포옹하기 좋은 곳

포옹하기 좋은 곳     날씨가 좋은 일요일거리는 쏟아질 듯 붐볐다.젊은 연인인 남자와 여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둘이서 다정하게포옹할 만한 곳을 발견할 수 없었다.    끝내 남자가 그럴싸한 아이디어를생각해내 둘은기차역으로 갔다.그들은 전송을 나온 사람과떠나려는 사람을 가장하고 열차 곁에서오랫동안 포옹하고 키스할 수 있었다.                                           플랫폼을 걸어가면서이 짓을 계속하려니까 아까부터다 지켜본 차장이 다가와서 속삭였다.  “이 사람들아 버스터미널에 가는 것이 좋을 걸세” “네? 왜요?”   “거기가면 버스가 5분에 한 번씩 오고 떠나니까”